스팁럼로우 Operation Blue Rose 1 스팁럼로우 개인지 일부 1 *최종 원고의 내용은 일부 수정될 수 있음 Operation Blue Rose 사막의 열은 끔찍할 정도로 강렬했다. 햇빛은 거의 숨통을 죄는 수준이었고 그 열기에 제 몸은 물론이고 모래 알갱이들마저 한 줌 아지랑이로 변해 증발해 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럼로우는 느리게 눈을 깜박였다. 눈꺼풀 위에 맺혀 있던 무거운 땀방울이 주륵 흘러내려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그는 단호한 손길로 그것을 훔쳐 떨어뜨려냈다. 잇달아 얼굴을 크게 한 번 쓸어내자 양 뺨과 구레나룻, 수염 따위에 묻어 있던 모래와 각질이 우수수 떨어졌다. 버석한 입술을 핥으면 벗겨지는 표피와 짭짤한 땀이 메마른 혀끝에 묻어났다. 럼로우는 잠깐 들었던 한쪽 눈을 다시 내려 감으며 라이플의 렌즈에 시선을 가져다 대었다..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