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뱃 네임버스 1 아서뱃 네임버스 아서 커리가 발현한 것은 그가 열 세살 쯤이었을 것이다. 하프 아틀란티언의 발현은 계절의 변화처럼 매우 조용하고 또한 순식간에 일어났다. 아침에 눈을 뜬 어린 아서는 자신의 등이 이상하게 근지러운 것을 느끼며 거울을 본다.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발현된 그것은 어린 아서 커리가 이해할 수 없는 모종의 그림과도 같았다. 당시 아서는 여전히 그의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을 때였고, 고대의 아틀란티스 언어라곤 전혀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걸 보며 이제 그도 성인이 되어가는 거라며 웃었고 때가 되면 그 이름의 주인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 그의 아버지가 그러했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름의 속박은 풀기 힘든 행운이며 또한 속박이고 그걸.. 더보기 이전 1 2 3 4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