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팁버키 단문 스팁버키단문 스티브 로저스는 과보호를 받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독립적이었으며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주 어릴 적부터 그랬다. 그의 아비가 전쟁에서 죽은 이후 어미가 홀 몸으로 저를 보살펴야 했을 때, 스티브는 그가 더 이상 누구의 짐도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티브는 그래서 신문을 돌리고 우유병을 거두며 다녔다. 그는 제 손으로 돈을 벌어서 병 든 어미의 약을 샀고 학비를 댔다. 간혹 어미가 늙은 손으로 허드렛일을 해서 그들의 의식주에 필요한 것 외의 다른 물건, 예를 들면 스티브의 새 옷이라던가 그가 읽고 싶었던 책이라던가 그런 걸 사올 때면 스티브는 그녀에게 한결 같은 말 뿐이 하지 않았다. 이런 거 하지 마시라니까요. 그래도 감사해요. 스티브의 어미가 죽은 ..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