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팁럼로우 사랑하는 나의 무기에게 4 스팁럼로우 사랑하는 나의 무기에게 하긴, 아주 짐작하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남자는 무려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었다. 비록 본인은 그 자리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모양이었지만, 그는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는 태생적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그들을 이끌 줄 알았고 그 누구보다도 이상에 가까운 현실을 주도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스티브 로저스를 보는 주된 시선이 그러했단 것이다. 유니폼에 미국의 별을 달고 미국 국기무늬가 그려진 방패를 들고 다니는 사람인데 어떻게 미국인 됨으로써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이드라의 요원인 그의 입장에서는 긍정하기 힘든 말이었으나 사실은 사실이었다. 스티브 로저스는, 그 누구보다 막중한 의무감과 책임감을 어깨 위에 얹고 사는 미국의 핀업 스타였다. ..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