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c/etc

솔리야 귓속말 솔리야 전력귓속말 의지가 있음 안 될 것도 된다 하였다. 역사는 절반은 그렇게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들로 인해 씌여졌고, 또한 절반은 멍청이들과 머저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일리야 쿠리야킨은 평소 자기 자신을 전자와 같이 궁극적이고 위대하게 들리기까지 하는 인간이라 표현할 만큼 자만하지도 않았으나 지금은 단연코 자신을 머저리라고 부를 수 있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임무는 나이트폴 작전이라 불렸다. 유럽-미합중국 연합으로부터 비밀리에 내려진 이 임무에 대한 지령은 어느 날 개비 텔러가 몽마르트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그녀의 커피잔와 받침 사이에 끼여진 채로 발견되었다. 동그란 커피잔 자국이 남은 봉투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들며 나폴레옹 솔로는 그녀가 에스프레소를 마셨는지 롱 마키아토를 마시고 .. 더보기
집시유레카 dream 집시 데인저 x 스트라이커 유레카 dream 집시는 꿈을 꾸었다. 회로와 엔진과 강철로 이루어진 몸체의 그 어디에도 오래된 예거로 하여금 꿈을 꿀 수 있도록 허락하는 장비는 설치되어있지 않았다. 꿈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개념이었다. 꿈은 거짓을 보여주고 환상을 꾸게 하며 오색찬란한 비현실적 그림을 보여준다. 또한, 꿈이란 건 이미 경험해버린 지난 과거의 잔상을 뇌리의 한 구석으로부터 끄집어내오기도 한다. 집시는 셀 수 없는 숫자와 에너지로 구성된 그의 메모리 시스템에 저장되어있는 먼지 쌓인 배틀 로그의 영상들을 보았다. 그건 끝없이 펼쳐진 어둠과 일렁이는 파도, 부서져 내리는 건물의 잔해 그리고 괴물의 포효로 가득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지나간 일을 간혹 잊기도 한다. 하지만 예거는 그러.. 더보기
데샹바레 동백이 리퀘 읏 ㅜㅜ좀 짧은데 뒤는 나중에 더 써서올리거나할게여 더 늦기전에 이것먼저올리는게 나을거같아서 ㅜㅜ 게임두안해보고쓴거라 캐붕은..이해해주세요...다시한번생일축하해~! 겨울이 되면 땅 위에 눈이 쌓이는 것처럼 마음 위에도 무언가 내려앉아 이상하리만치 속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날이 추워지면 밖을 돌아다니는 사람의 수도 적고 다른 계절에 흔히 들을 수 있고는 했던 자잘한 소음들을 눈이 조용하게 흡수해 버리는 것 같아 분명 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고요하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공기 중에는 살에는 추위와 함께 부유하는 괴랄한 침묵과 그 겨울이라는 계절 특유의 침착함이 그를 안달나게 만들었다. 그에 비해 모순적으로 평온하게 정리된 머리가 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케케묵어 먼지 쌓인 골통품이 정리되어.. 더보기
로빈기스본 라비에님 리퀘 라비에님의 늦은 생일리퀘입니다원래 할뱃으로 써드리려했는데 반넘게쓴게 날라가서ㅎㅎ..결국은 요즘빠져계시는걸걸로 써드리려했는데 제가 아주 큰 미스테이크를 저질럿다는걸 깨달았고..보지도 못한 장르를 갖고 글을쓴다는건 미친짓이군요! 캐붕주의!늦지만 다시한번 생일 축하드리고ㅠㅠ내사랑만받아주세요~! 숲은 울창했고 또 고요했다. 그 고요함 사이에서 조곤거리듯이 잎새 사이사이로 스며 들어오는 숲 그 자체만의 요란함이 있었다. 바람이 부는 소리, 그에 맞춰 나뭇잎이 바작거리는 소리, 작은 짐승들에 마찰하는 나뭇 둥지의 버석임과 간혹 귓등에 에는 이름모를 새의 지저귐이 있었다. 고요 사이에 소란이 있듯 그 자잘한 소음 속에서도 그는 정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름드리 우거진 나무의 잎새 위에서부터 햇빛이 그 틈을 찾아 발.. 더보기